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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권 대중음악평론가는 “활동 이력이 풍부한 가수들의 활약은 그만큼 K팝의 뿌리가 단단하다는 걸 의미한다는 점에서 값진 일”이라고 평했다.
화려함에 방점을 찍은 인물은 ‘가왕’으로 통하는 조용필이다. 싱글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원’(Road to 20-Prelude 1)으로 18일 컴백한 조용필은 오랜만에 대중 곁으로 돌아와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컴백작은 내년 말 발매를 목표로 작업 중인 정규 20집의 선공개 싱글이다. 여기에는 모든 것이 바뀌는 운명적인 순간에 대해 노래한 ‘찰나’와 좁아진 시야를 다시 넓혀 무한의 기회가 펼쳐진 세상을 거침없이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세렝게티처럼’을 함께 담았다.
조용필의 신곡 발표는 2013년 19집 ‘헬로’(Hello)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게다가 앨범이 아닌 싱글 형태로 신곡을 발표한 건 데뷔 후 54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라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싱글 발표 이후엔 73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트렌디한 음악성과 도전 정신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중이다.
성시권 평론가는 ‘찰나’에 대해 “1980년대 영국에서 유행한 신스팝 스타일의 곡을 현대적 스타일로 짜임새 있게 표현했다. 특히 후렴구 파트가 친숙하고 재미있게 느껴진다”며 “항상 새로움에 도전하는 거장의 실험정신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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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포인트는 댄스 챌린지다. 댄스 챌린지는 신곡 안무의 주요 구간을 따라 추도록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노래와 춤을 널리 알리는 홍보 수단 중 하나다.
박진영은 댄스 챌린지를 아예 투어로 한 단계 발전시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태국 방콕,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댄스 챌린지 확장판인 ‘JYP 월드 RPD’(JYP WORLD Random Play Dance) 투어를 펼친 것이다.
도전 정신이 돋보인 행보다. 수천여명의 거대 인파가 한 장소에 모여 박진영의 춤을 따라 추는 진풍경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춤꾼’ 박진영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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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원 아이돌 그룹의 일부 멤버가 유닛을 결성해 색다른 활동을 펼치는 것은 가요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신화 WDJ의 경우 신화에서 데뷔 24년 만에 나온 첫 유닛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 만한 특별함을 지녔다.
신화 WDJ는 21일 첫 번째 미니앨범 ‘컴 투 라이프’(Come To Life) 선공개곡 ‘투모로우’(Tomorrow)를 발표해 데뷔 활동 신고식을 치렀다. 앨범은 12월 6일에 발매한다.
신곡을 내놓은 ‘가요계 레전드’들은 공연으로도 저력을 알릴 준비에 한창이다. 조용필은 26~27일과 12월 3~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2 조용필 & 위대한탄생 콘서트’를 열고 신곡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박진영은 12월 22~25일 4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그루브 백’ 콘서트를 총 4회 개최하며 신화 WDJ는 12월 30~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컴 투 라이프’를 타이틀로 내건 콘서트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