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나-취안예, ISU 주니어 그랑프리 銀…한국 최초 파이널 진출

한국 아이스댄스 최초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그랑프리 1차 대회 금메달 이어 7차 대회 은메달
12월 이탈리아에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개최
  • 등록 2022-10-15 오전 11:36:12

    수정 2022-10-15 오전 11:36:12

임해나-취안예가 15일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프리 댄스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ISU 공식 SN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해나(18)-취안예(21·경기일반) 조가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임해나-취안예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에그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7차 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52.86점, 예술점수(PCS) 46.38점, 합계 99.24점을 획득했다.

리듬댄스 59.01점을 더한 총점 158.25점을 기록한 임해나-취안예는 최종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한국 아이스댄스 최초로 ISU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냈던 이들은 은메달을 추가해 그랑프리 포인트 28점을 쌓았고,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까지 획득했다. 파이널 대회는 7개 대회에 걸쳐 진행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상위 6개 조가 진출하는 ‘왕중왕전’ 대회다. 싱글 종목에 비해 저변이 확대되지 않은 한국 아이스댄스 팀이 메이저 대회인 ISU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임해나는 캐나다와 한국 이중국적을 가졌으며,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취안예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페어와 아이스댄스 종목은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올림픽에서는 두 선수의 국적이 동일해야 한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특별 귀화가 이뤄져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바 있다.

카미유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로 프리 댄스를 시작한 임해나-취안예는 코레오그래픽 스핀(레벨1)로 출발해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을 최고 등급인 레벨 4로 소화하며 수행점수(GOE) 2.18점을 챙겼다.

스텝 시퀀스에 이어 댄스 리프트(레벨4)까지 실수 없이 수행한 이들은 스텝 시퀀스와 댄스 스핀(레벨 4), 코레오그래픽 캐릭터 스텝 시퀀스(레벨 1), 댄스 리프트(레벨 4)까지 모든 요소를 큰 실수없이 연기해, 리듬 댄스 4위에서 최종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이스댄스 우승은 체코의 카테리나 므라스코바-다니엘 므라제크 조(173.00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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