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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송한 ‘돌싱글즈3’ 3회는 3.5%(이하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가 뜰 때까지 이어진 돌싱남녀 김민건 변혜진 유현철 이소라 전다빈 조예영 최동환 한정민의 술자리 이후, 러브라인의 지각변동이 일어난 셋째 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각자의 이혼 사유를 공개한 돌싱남녀들은 이어진 뒤풀이 자리에서 더욱 깊은 대화를 나눴다. 다음 날 새벽 6시 ‘등산 데이트’가 기습 공지된 가운데, 변혜진은 한정민에게 은근히 데이트를 제안했지만 한정민은 “여기도 운동할 것 많다”며 거절 의사를 보였다. 이후 시무룩해 하는 변혜진에게 김민건이 다가와, “(등산을) 갑시다, 대화를 한 번 해보고 싶어”라고 직진을 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변혜진은 결국 잠자리에 든 김민건을 다시 불러내 번복 의사를 밝혔고, 그 대신 추후의 1:1 데이트 제안을 수락했다. 다시 사랑방으로 돌아온 변혜진은 한정민과 단 둘이 남아 술을 마시며 호감을 내비쳤지만, ‘남사친’에 관한 한정민의 확고한 가치관에 대화가 가로막힌 채 해가 뜨고 숙소로 복귀했다.
다음 날 아침, 각자의 운동 실력을 뽐내며 매력 어필을 한 돌싱남녀들은 점심을 준비하다 받은 공지 문자에 놀랐다. 선착순 두 커플만 ‘밤 산책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내용에 새롭게 투지를 불태우기 시작한 것. 은근한 눈치 싸움이 오간 식사 후, 설거지를 같이 하던 한정민과 조예영은 서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느냐”며 상대를 떠보다, 밖으로 따로 나가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전날 밤 대화를 상기하며 “결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고, 둘째 날 호감도 1위로 서로를 뽑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갑작스러운 러브라인 점화에 4MC는 “서로 접점이 전혀 없었지 않았느냐”며, “생각지도 못한 조합”이라고 놀라워했다.
화기애애한 저녁 식사 후에는 첫 번째 정보공개가 시작됐다. 시즌1&2와 달리 남자들만 먼저 직업, 나이, 아이 유무까지 공개하는 룰로 바뀐 가운데 첫 번째 주자로 최동환이 나섰다. 여기서 최동환은 S전자 반도체 연구원이라는 ‘반전 직업’이 밝혔고, “갑자기 멋있어 보인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어 37세라고 밝힌 최동환은 “아이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정민은 33세의 V건설기계코리아 로보트 오퍼레이트로 무자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38세 김민건은 “핀테크 기업 법무팀에 근무 중이며 자녀는 없다”고 밝혀 “말하는 것부터 가방끈이 길 줄 알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유현철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던 이혜영은 “10년 전 우리 남편이 비슷한 입장이었다”라며, “잊고 지냈던 남편의 입장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다들 얼마나 힘들고 단단하게 살아왔을까”라고 이들의 상황에 깊게 공감했다. 이와 함께,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밤 산책 데이트’에 남은 단 하나의 데이트권의 주인공과 한정민&조예영의 돌직구 만남, 4일 차 아침부터 또 한 번 ‘혼란’을 안긴 새로운 데이트의 정체가 공개됐다.
돌싱들의 마라맛 러브 버라이어티 ‘돌싱글즈3: 두 번째 신혼여행’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MBN과 ENA 채널에서 동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