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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빈 카잔 구단은 26일(현지시간) “황인범이 17일 터키에서 가진 디나모 모스크바와 연습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엄지발가락 다중 골절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루빈 카잔 감독은 “황인범은 다 나을 때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꽤 오랜 시간 동안 키플레이어 한 명을 잃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구체적으로 회복기간이 어느 정도 걸릴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황인범의 부상은 다음 달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 10차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악재다.
황인범은 정우영(알사드)와 함께 중원의 핵심 주전이다. 최종예선 1∼8차전에 모두 출전하며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견인했다. 황인범이 자리를 잡으면서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