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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아이스하키 8강에서 슬로바키아와 승부치기(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로 패해 4강행이 좌절됐다.
톱시드의 미국은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에게 역전패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미국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도 8강에서 체코에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면서 2개 대회 연속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미국과 캐나다는 역대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금메달을 나눠 가져온 양강이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스웨덴에 패하면서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캐나다는 평창 대회에선 4위에 만족했다.
캐다나가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건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미국을 꺾은 슬로바키아, 캐나다를 제압한 스웨덴 그리고 핀란드와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4강에 올랐다. 18일 준결승, 19일 동메달 결정전, 20일 결승전이 차례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