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2020 베이징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차민규가 은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이상화, 이강석 KBS 해설위원의 화려한 선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경험 해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았다.
차민규가 은메달을 딴 500m 경기는 이강석 해설위원이 토리노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첫 500m 메달로 전설이 됐다. 이상화 해설위원도 아직도 깨지지 않은 세계 신기록(36초36)을 보유한 ‘빙속 여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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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차민규는 100m를 9초64에 끊는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역주를 펼친 끝에 평창에 이어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2대회 연속 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후배 선수들을 향한 이상화, 이강석 해설위원의 애정 어린 공감 해설도 눈길을 끌었다. 이강석 해설위원은 흔히 쓰는 ‘깜짝 은메달’이라는 표현에 대해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보다 ‘운이 좋았네’라고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차민규 선수가 평창올림픽 은메달이 깜짝 메달이 아닌 노력과 실력으로 따낸 메달임을 다시 입증해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화, 이강석 해설위원과 이광용 캐스터의 중계 호흡은 13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도 이어진다. 여자 500m에서는 이상화가 직접 자신의 후계자로 꼽은 한국 여자 단거리 간판인 김민선이 출전한다. 대회 9일째인 13일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을 KBS 2TV를 통해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