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영철 "여성에게 놀아났다는 수치심 느껴"

  • 등록 2021-12-23 오전 9:09:20

    수정 2021-12-23 오전 9:09:20

(사진=‘나는 솔로’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NQQ, SBS Plus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나는 SOLO) 4기 남성 출연자 영철(가명)이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영철은 ‘나는 솔로’ 4기 마지막회가 끝난 직후인 23일 새벽 자신의 SNS에 심경글을 올렸다.

그는 “누구의 조언보다 난 솔직히 사랑을 찾아 방송을 찍었다. 그런데 정자(가명)가 재는 게 보였다. 내가 아닌 여러 남성 출연자분들을 비롯해 ‘나는 솔로’라는 방송 자체를 재는 게 보였다”며 “그래서 눈동자를 쏘아보듯이 쳐다보며 ‘언제까지 재실 거예요?’라고 말한 것”이라고 썼다.

이어 “나는 내 마음을 올인한다 했으나 ‘비밀이에요’라는 말에 더 확신이 생겼다. 그래서 ‘이 사람은 진짜 아니다’라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그래서 대놓고 들으라고 ‘짜장면 먹고 싶었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게 내 솔직한 심정이었다. 소중한 시간을 이런 여성에게 놀아났다는 수치심이 느껴졌고 내 자신이 바보 같고 한심스러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나는 진심을 다해서 사랑을 찾고자 출연했다. 하지만 내가 본 정자는 단지 즐기러 온 것으로 보였다. 그걸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더 빨리 간파한 것이다. 그것 만은 절대 용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싫었다. 그래서 짜장면이 먹고 싶었다”고 했다.

영철은 “그동안 ‘빌런’ 모습을 보여 드려 불편함을 느꼈을 시청자분들에게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앞서 영철은 방송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나는 솔로’ 방송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영철이 여성 출연자 정자를 대하는 태도가 강압적이고 무례했다고 지적했다. 영철이 정자에게 “언제까지 이렇게 재실 거냐” “솔직하게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 말해라” 등의 발언을 하며 확답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영철이 출연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정자와의 데이트 후기를 이야기하던 중 ‘혼자 짜장면을 먹는 게 나을 뻔 했다’고 언급해 정자가 눈물을 보인 장면도 온라인상에서 논쟁거리가 됐다. 이 가운데 정자가 ‘나는 솔로’ 촬영 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글을 SNS 남기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나는 솔로’ 4기 솔로 남녀의 이야기는 22일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 프로그램은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출연자들은 제작진이 지정한 가명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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