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3승' 류현진 "로비 레이 투구 내용 많이 공부했다"

  • 등록 2021-09-07 오전 7:58:35

    수정 2021-09-07 오전 7:58:35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비 레이의 투구 내용을 많이 공부했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9월 첫 등판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배경에는 잘던지는 동료를 철저히 연구한 것이 한몫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을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3승(8패)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 로비 레이의 투구 내용을 많이 공부해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며 “레이가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나 역시 (비슷한) 구종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지난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했고, 오늘 경기에서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참고한 팀 동료 레이는 최근 류현진을 제치고 사실상 1선발로 올라섰다. 올 시즌 11승 5패에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레이는 포심과 투심패스트볼을 주로 던지면서 승부구로 우타자 기준 몸쪽 낮은 곳에 떨어지는 고속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류현진도 이를 참고했다. MLB닷컴 통계 사이트은 베이스볼 서번트는 컷패스트볼로 기록된 공이 레이의 고속 슬라이더 성격이었다.

류현진은 포심패스트볼(30개) 다음으로 슬라이더(22개)를 많이 던질 정도로 이 공에 확실한 믿음을 실었다. 심지어 주무기 체인지업(21개) 보다도 많이 사용했다.

류현진은 “슬라이더를 낮게 던지면 상대 타자가 더 어려움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포수 대니 잰슨과 경기 전에 많은 구종을 던지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사인을 잘 내줘서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다만 슬라이더를 평소보다 많이 던지다보니 몸에 살짝 무리가 오기도 했다. 그래서 6회를 마치고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뒤 구원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몸에 타이트한 느낌을 받아 무리하고 싶지 않아서 감독님, 코치님과 이야기 하고 공을 넘겼다”며 “큰 문제는 아니라서 다음 선발 등판은 문제없는 만큼 똑같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남은 시즌에 대한 자신감도 되찾았다. 그는 “오늘 경기는 올 시즌 들어 가장 힘이 좋았다”며 이제 등판할 수 있는 경기가 몇 차례 남지 않았는데, 모든 타자를 상대로 집중해서 공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