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마스터스 첫날 1언더파..7번째 언더파 라운드

  • 등록 2021-04-09 오전 7:22:11

    수정 2021-04-10 오전 6:12:53

김시우가 1번홀 페어웨이 벙커에서 2온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6)가 마스터스 첫날 언더파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4개를 적어내며 1언더파 71타를 쳤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마스터스에 참가한 김시우가 언더파 라운드를 한 건 이번이 7번째다. 18홀 최저타는 2018년 3라운드에서 기록한 4언더파이고, 1라운드 최저타는 지난해 기록한 2언더파 70타다.

1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2온에 실패해 타수를 잃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린 뒤쪽에서 3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파 퍼트를 넣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시우는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이어진 4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잠시 주춤했고, 7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이면서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뒤 12번(파3)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15번홀(파5) 경기가 아쉬웠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뒤 2온을 노렸으나 공이 그린 뒤쪽에 멈췄다. 어프로치 한 공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계속 굴러 반대 쪽에 있는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시 페어웨이 쪽으로 이동해 5번째 샷을 한 김시우는 공을 홀 앞에 떨어뜨린 뒤 보기로 홀아웃했다. 이어진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후반에는 1타를 잃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김시우는 “오늘 전체적으로 괜찮았고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고 했고 매 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경기했다”며 ““지난해 (11월) 대회와는 코스 상태가 매우 다르게 변했다고 작년에 그린이 비교적 부드러웠다면 올해는 매우 딱딱하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졌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마스터스에 5번째 참가한 김시우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9년 기록한 공동 21위다. 지난해엔 공동 34위를 했다.

오전 7시 15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시우는 7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6타 뒤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준우승 한 임성재는 15번홀(파5)까지 4오버파를 쳤다. 14번홀까지 이븐파를 유지해온 임성재는 15번홀에서 3번째 샷과 5번째 샷이 물에 빠지면서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내며 한꺼번에 4타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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