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터틀맨 AI 기술로 복원…거북이 12년 만에 완전체 무대

  • 등록 2020-12-10 오전 8:01:59

    수정 2020-12-10 오전 8:01:59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혼성그룹 거북이의 금비와 지이가 AI 기술로 복원된 터틀맨과 함께 감동의 무대를 꾸몄다.

9일 방송된 Mnet AI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에서는 고(故) 터틀맨의 목소리와 생김새를 AI 음성 복원 기술과 페이스 에디팅 기술을 통해 복원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다시 한번’은 대중이 그리워하는 아티스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복원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첫 주인공으로 선정된 터틀맨은 2001년 3인조 혼성 그룹 거북이 멤버로 데뷔해 ‘왜이래’ ‘빙고’, ‘비행기’, ‘싱랄라’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던 그는 2008년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거북이 멤버 금비와 지이는 MC 하하와 함께 터틀맨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두 사람은 펭수와 함께 거북이 히트곡 메들리 무대를 선보였다.

뒤이어 AI 기술로 복원된 터틀맨의 모습이 스크린에 등장했고, 금비와 지이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로 쓰인 가호의 ‘시작’으로 터틀맨과 ‘완전체’ 무대를 꾸며 감동을 자아냈다.

무대를 끝낸 뒤 지이는 “오빠 목소리를 들려주셔서, 이런 무대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금비 역시 “많이 잊혀졌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여전히 많이 기억해 주시고 그리워해 주시더라.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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