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위해 살겠다"… 방송인 사유리, 당당한 '비혼모' 선언 [종합]

  • 등록 2020-11-17 오전 6:49:36

    수정 2020-11-17 오전 6:49:36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내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

사유리(사진=이데일리DB)
‘자발적 미혼모’가 된 방송인 사유리가 출산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 아들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사유리는 지난 4일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사유리는 16일 방송된 KBS1 ‘뉴스9’에서 “산부인과에서 ‘자연 임신이 어렵고, 지금 당장 시험관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한국에서는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고 모든 게 불법이었다. 그래서 (시험관이 가능한) 일본에서 출산하게 됐다”고 임신과 출산 소식을 직접 전했다.

사유리는 이같은 사실을 당당히 밝힌 점에 대해 “거짓말하는 엄마가 아닌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을 급하게 찾아서 결혼하기보다는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유리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의 용기있는 행보에 대해 응원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유리 진심 멋지다” “용기있는 선택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생각부터 남다르다” “행복하길 응원할게요” 등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유리는 2007년 KBS2 예능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MBC ‘진짜사나이’ ‘생방송 금요와이드’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게재한 영상에서 올해 안에 꼭 해보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묻는 구독자의 질문에 “임신 그리고 출산, 할 수 있으면 결혼”이라고 답한 바 있다.

사유리 SNS 글 전문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습니다. First, thank you to everyone. On November 4, 2020, I became a mother to my son. Becoming a single mother was not an easy decision, but it is also not a shameful decision. I want to thank my son for making me a proud mother.2020年11月4日無事に息子を出産することができました。皆さんに感謝の?持ちでいっぱいです。今まで自分のために生きてきた人生を、これからは息子のために生きていきます。シングルママとして1人の息子の母とし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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