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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 2라운드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해롤드 바너 3세(11언더파 129타)와 6타 차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1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버디를 뽑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239야드 거리에서 2온에 성공해 2퍼트로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5개 홀 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7번과 9번홀(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탔다.
14번홀(파4)에선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벙커샷이 길어 홀 뒤로 지나갔고, 파 퍼트가 벗어나 이날 첫 보기를 했다.
16번홀(파3)에서도 위기가 왔다. 티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빠졌고,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파 퍼트를 놓쳤다. 이어진 17번홀(파4)에서는 3퍼트로 또 하나의 보기를 적어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약 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홀을 살짝 벗어났다.
경기 중 공동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마지막 5개 홀에서 보기 3개를 쏟아내면서 10위권 밖으로 뒷걸음쳤다.
안병훈(29)은 1타를 잃어 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로 공동 48위로 2라운드를 마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강성훈(이븐파)과 김시우(1오버파 141타), 이경훈(5오버파 145타)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우승후보들도 본선 진출에 실패해 일찍 짐을 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