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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24.5%(1부), 28.2%(2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방송(26.1%)보다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나희(이민정 분)와 윤규진(이상엽 분)의 감정이 교차, 엇갈리는 모습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이혼 후 ‘계약 동거’를 하며 위태로운 관계를 이어오고 있지만 쉽게 끊어지지 않는 마음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후 집에 돌아온 송나희는 감정의 동요를 통제하지 못한 채 윤규진에게 “왜 너 나랑 계속 같이 살아? 법적인 정리도 다 끝났는데”라고 물었고, 다정히 있던 송나희와 이정록(알렉스 분)을 목격한 후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 윤규진은 “왜긴 집값 때문 아니야”라며 그녀를 애써 밀어내고야 말았다.
그런가 하면 얼떨결에 형제들에게 이혼 사실을 발설한 송다희(이초희 분)와 제공자 윤재석(이상이 분)의 갑을 관계는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하소연하는 윤재석과 그런 그에게 미안해 안절부절하는 송다희의 귀여운 만남은 뜻밖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하고 있는 것.
한편, 방송 말미에는 장옥분이 송나희와 윤규진의 이혼 사실을 알게 돼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장옥분은 딸의 목소리가 좋지 않자 당장 그녀의 집으로 달려가 간호를 자처하는 등 애틋한 모성애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후 너저분한 집을 치우다 이들이 작성한 ‘동거 계약서’를 발견,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두 사람에게 소리치는 장옥분과 놀란 표정의 송나희와 윤규진의 모습이 교차되며 다시 한번 역대급 엔딩을 선사했다.
빠른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 세대 간의 간극을 표현해내는 디테일한 연출, 복잡한 마음을 보다 깊이 있게 풀어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