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퀸' 남현희 "성형수술 사건은 오해..당시 죽고 싶었다"

  • 등록 2020-03-25 오전 7:16:27

    수정 2020-03-25 오전 7:16:2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가 성형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26년의 펜싱 선수 생활을 끝내고 이제는 평범한 엄마와 아내로 돌아온 남현희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봤다.

이날 남현희는 성형 수술 파문 당시 심경을 밝혔다. 앞서남현희는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쌍꺼풀 수술을 한 것을 이유로 협회로부터 2년간 선수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대한펜싱협회는 ‘무단 성형 수술’로 보고 이같이 징계했지만, 남현희는 이의 신청을 했고 사전 허락을 받은 점과 수술 필요성 등이 인정돼 징계 수위는 낮아졌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에 대해 남현희는 “제가 펜싱에 망신을 주고 있다는 느낌이 굉장히 컸다. 자책감이 들었다”라며 “운동을 한 번도 ‘그만두고 싶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 운동을 그만두고 싶고 죽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남현희는 같은 해 징계 파문을 딛고 2006년 12월 도하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후 남현희는 사이클 국가대표 공형식과 2011년 결혼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교제를 시작한 후 2년 만이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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