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악플 4천개씩 달려..아이에게 미안해"

  • 등록 2019-09-10 오전 8:49:59

    수정 2019-09-10 오전 9:15:2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성현아가 악플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성현아가 악플러들에 대한 고민을 들고 보살들을 찾아왔다.

이날 성현아는 등장부터 이수근의 팬이라며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등 발랄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드라마 속에서 도도한 악역으로 익숙했던 그의 색다른 모습에 보살들은 당황했다.

성현아는 고민으로 “활동을 해야 하는데 어디 출연하기만 하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대중들이 ‘또 무슨 사고 친 거 아니야?’라고 악플을 단다”며 “많게는 4000개도 달린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성현아는 데뷔 이후 승승장구했지만 잠정 은퇴, 결혼, 이혼, 두 번째 결혼, 출산, 송사, 사별 등을 겪으며 순탄치 않은 인생을 걸어왔다. 그래서인지 악플도 업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아이 때문에 또 다른 걱정을 털어놨다. 성현아는 “아이가 7살이다. 이제 글을 막 보기 시작했다”면서 “아이에게 엄마가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설명해야 하는 게 속상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과 이수근도 성현아의 ‘악플’에 격하게 공감했다. 그럼에도 서장훈은 “악플러를 잡았다는 기사가 나오면 더 이미지에 안 좋을 것 같다”면서 “악플러 잡는데 시간을 쓰는 것도 아깝지 않나”며 조심스럽게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무대응이 현명한 대응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현아는 유튜브로 활동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1년 전 드라마 이후 그냥 쉰다. 지금은 부동산 관련 유튜브를 하고 있다. 일을 해야겠다 생각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성현아는 지난 7월 부동산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또방TV’를 개설, 실시간 라이브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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