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남북단일팀, 세계 6위 세르비아에 2골 차 석패

  • 등록 2019-01-16 오전 8:13:12

    수정 2019-01-16 오전 8:13:12

남북 단일팀의 정수영이 세르비아 수비수의 수비를 앞에 둔 채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핸드볼 남북단일팀이 세계 랭킹 6위 강호 세르비아를 상대로 아쉬운 2골 차 패배를 당했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지휘하는 남북단일팀은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4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29-31로 패했다.

앞서 세계랭킹 1위 독일, 4위 러시아, 5위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던 단일팀은 이날 전반을 2골 차로 앞서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후반전에도 10분 정도가 지날 때까지 3골 차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체력적인 열세에 발목 잡혔다. 22-19로 앞선 상황에서 세르비아에 잇따라 3골을 내줘 후반 15분 경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25-25에서 다시 연속 3골을 허용하면서 흐름이 세르비아 쪽으로 기울었다.

단일팀은 이후 격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강전구(두산)가 혼자 12골을 터뜨리며 분전했고 장동현(SK)과 김동명(두산)이 5골씩을 기록했다. 북한 선수들은 이날 1골도 넣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단일팀은 각조 상위 3위까지 나가는 결선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오는 17일 브라질(27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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