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르·바란 이어 움티티까지' 수비수도 골 넣는 프랑스

  • 등록 2018-07-11 오전 7:21:09

    수정 2018-07-12 오전 3:14:16

벨기에와의 러시아 월드컵 4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프랑스 수비수 사무엘 움티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랑스의 골 넣는 수비수들이 중요한 순간 다시 존재감을 보여줬다.

프랑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준우승에 그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결승 진출을 이뤘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결승 진출을 이끈 주인공은 중앙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바르셀로나)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인 움티티는 후반 6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올린 문전 오른쪽에서 솟구쳐올라 정확히 머리에 맞혀 골망을 흔들었다.

194cm 장신인 벨기에의 마루앙 펠라이니가 함께 공중볼 경합을 벌였지만 183cm 단신인 움티티의 헤딩이 먼저였다.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린 뒤 신나는 댄스 세리먼니를 펼친 움티티는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1993년 카메룬에서 태어난 뒤 2살 때 프랑스로 이주한 움티티는 리옹 유소년 팀을 거쳐 세계 최고의 클럽인 바르셀로나의 선택을 받았다.

움티티는 프랑스가 유로 2016 8강에서 탈락한 뒤 곧바로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이후 프랑스 수비진의 핵심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5경기 모두 교체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안정된 수비력은 물론 골까지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움티니 뿐만 아니라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수비수들의 득점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선 오른쪽 풀백 벤자맹 파바르(슈투트가르트)가 환상적인 하프 발리슛으로 골을 만들어 승리를 이끌었다.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선 움티니의 센터백 파트너인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이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골로 터뜨렸다.

이날 움티티를 포함해 프랑스 수비진은 이번 대회 3골째를 기록했다. 팀 전체가 기록한 9골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한다.

역대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 3명이 득점에 성공한 것은 1998년 대회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1998년 대회에서 빅상테 리자리쥐, 로랑 블랑, 릴리앙 튀랑 등 3명의 수비수가 골을 터뜨려 우승을 견인했다.

공격수가 풀리지 않을 때 수비수까지 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면서 프랑스가 점차 우승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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