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방북해 31일까지 체류

  • 등록 2018-03-30 오전 8:31:43

    수정 2018-03-30 오전 8:31:43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오른쪽)이 김일국 북한 체윣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고 IOC가 홈페이지를 통해 30일(한국시간) 전했다.

IOC는 바흐 위원장 일행이 29일 평양에 도착했고 31일까지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흐 위원장 일행은 이날 장웅 북한 IOC 위원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의 환대를 받았다. 바흐 위원장의 정확한 일정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IOC 위원장이 국빈급 대우를 받는 만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IOC는 바흐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수를 파견한 북한 스포츠의 더 많은 참여에 관해 북한과 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0년과 2022년 유스올림픽 등에 나서는 북한 선수들의 준비 상황과 출전 자격 획득 목표를 놓고 IOC의 지원 방법 등이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과 대화가 스포츠에 국한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치 중립 의사를 확인했다.

앞서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 격인 조선올림픽위원회는 지난 1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 주재로 북한 평창올림픽 출전 방식을 결정한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 후 바흐 위원장에게 평양 방문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바흐 위원장은 약 10명의 수행원과 29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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