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 탕웨이’ 고나영의 자신에 대한 진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였다. 성장하는 중간이라고 했다. 따지고 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과정이다. 매일 새로운 경험들을 쌓아간다. 그 과정에서 자신은 어떤 것이 달라졌는지가 중요할 터다. 고나영은 “지난해에는 음원을 내는 과정이 많았다면 지금은 공연도 하고 광고 촬영도 한다”며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나영의 과정은 충분히 의미가 있는 셈이다.
고나영은 지난 14일 싱글 ‘서툴러’를 발매하고 새로운 활동에 돌입했다. ‘서툴러’는 누구나 겪지만 익숙해지지 않는 이별의 감정에 대한 가사가 리듬감 있는 비트와 어우러진 노래다. 인기 아이돌그룹 빅스 멤버 라비와 그 동안 ‘아이 라이크’, ‘차가운 밤, 따뜻했던 너’ 등 고나영의 여러 싱글을 담당한 Yuth가 함께 완성했다.
고나영은 “직전의 ‘스타스’도 리듬감이 있는 노래였다. 내 취향에 맞는 것 같다”며 “미디엄템포를 선호한다. 특히 버스킹 공연을 하면서 대중과 소통을 할 때는 이런 노래가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신곡을 발매하며 틈틈이 버스킹을 진행해 왔다. 지난 3월부터 서울 홍대 인근, 동대문, 코엑스, 한강변 밤도깨비 등에서 15회 정도 공연을 했다. 관객이 들어차 있는 공연장은 아니지만 자신의 노래에 걸음을 멈추고 주위로 모여든 많은 사람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했다는 점에서 만족감이 높다고 했다.
‘슈퍼스타K6’에 출연해 ‘이대 탕웨이’라는 별칭을 얻을 때만 해도 인지도를 끌어올리기가 이렇게 더딜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게다. 그러나 서두를 마음은 없다고 했다. 더디고 늦어도 차곡차곡 쌓아가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가고 있었다.
“그 동안 목소리가 좋다는 인정은 어느 정도 받은 것 같아요. 이번 ‘서툴러’로 좀 더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버스킹도 꾸준히 해서 내년에는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