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녀' 리디아 고, LPGA 마라톤클래식 공동 4위 출발

  • 등록 2014-07-18 오전 9:03:42

    수정 2014-07-18 오전 9:03:42

리디아 고(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뉴질랜드 교포인 ‘천재 골프소녀’ 리디아 고(1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세계 랭킹 2위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6천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9언더파 62타로 단독선두인 로라 디아즈(미국)에 5타 뒤진 기록이다. 리디아 고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특히 6번홀(파3)부터 8번홀(파3)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들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리디아 고는 16번홀(파4)에서 보기에 그쳤지만 파5 홀인 17번과 18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끝냈다.

39살의 노장은 디아즈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았다. 퍼트도 25개로 막은 디아즈는 2002년 5월 코닝 클래식 이후 무려 12년 만에 개인 통산 3승째를 노리고 있다.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리-안 페이스(남아공)가 나란히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모 마틴(미국)도 4언더파 67타 공동 4위로 리디아 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 낭자군은 이번 대회(전신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포함)에서 통산 10번째 합작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강한나와 유선영(28·JDX), 최나연(27·SK텔레콤) 등이 2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세계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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