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수진 밀회 |
|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경수진이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최고의 제작진과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자로서 성장하고 있다.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역할을 맡은 만큼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과감한 연기 변신을 시도 중이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소속사의 말에서 경수진이란 배우가 드라마에 갖는 애착이 느껴진다. 아직까진 경수진이란 이름보다 이보영과 손예진의 아역으로 익숙한 이름은 종합편성채널 JTBC ‘밀회’의 박다미 역으로 달라질 전망이다.
경수진은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밀회’에서 유아인을 짝사랑하는 적극적인 성격의 박다미 역을 맡아 한층 성숙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경수진이 ‘밀회’에서 연기하는 박다미는 학창시절 소위 말하는 ‘일진’ 포스 물씬 나는 불량여고생이었다가 운명적인 남자 선재(유아인 분)를 짝사랑하게 되면서 착실해진 당찬 소녀다. 졸업 후 호텔 토털 뷰티숍에 취직한 다미는 선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인생의 목표가 선재와의 결혼인 영원한 ‘선재 바라기’다.
경수진은 최근 방송된 4회까지 기존의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벗고 톡톡 튀는 다미 역을 사랑스럽게 소화해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판석 감독의 섬세한 연기 지도하에 한층 자연스럽고 리얼한 생활 연기를 선보이며 다소 어두울 수 있는 극 분위기에 활력소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내고 있다. 지난주 방송까지는 극의 비중이 다소 작았던 게 사실이지만 혜원(김희애 분)과 선재의 아슬아슬한 사랑이 본격화되는 5회부터 입지에 변화가 온다.
경수진은 향후 김희애와 연적 관계를 이루게 된다. 지난 예고편에서 “내가 스무살 짜리를 어떻게 이겨”라는 우스갯소리와는 달리 그의 모습을 멀리서 엿보는 혜원의 불안한 눈빛을 통해 심상치 않은 관계로 발전될 것이란 예상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지배적이엇다. ‘밀회’ 측이 밝힌 경수진의 향후 모습은 혜원과 선재의 사랑을 안 후 질투심이 불타올라 불량소녀 본성이 깨어난 확실한 ‘트러블 메이커’라는 것. 혜원을 떼어내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을 걸로 알려져 있어 극의 재미를 배가할 전망이다. 또한 혜원도 젊고 예쁜 데다 자기 자신의 감정에 너무나도 솔직한 다미에게 질투어린 감정을 느낄 전망이어서 경수진의 활약에 기대가 더욱 모아지고 있다.
그 첫번째 변화부터 수위가 높다. 31일 공개된 5회 현장사진에는 경수진이 침대를 배경으로 한껏 물이 오른 미모를 과시해 눈길을 끈다. 경수진은 침대가 배경이어서 민망한지 쑥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트레이트 마크인 포니 테일 머리를 푸르고 물방울 무늬 숄을 어깨에 둘러 과감한 민소매 의상을 가리고 침대에 앉아 있거나 아예 이불을 덮고 누워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폭력사건에 휩싸였다가 갑자기 사라진 선재를 찾아 혜원과 강준형 교수(박혁권 분) 집에 무작정 쳐들어간 다미가 무슨 이유로 재킷을 벗고 침대에 앉아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데뷔 후 첫 배드신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돼 궁금증은 더욱 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