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 한마디' 한그루, "망가지고 타락하겠다" 한혜진 원망

  • 등록 2014-02-05 오전 7:16:01

    수정 2014-02-05 오전 7:16:01

‘따뜻한 말 한마디’ 18회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한그루가 한혜진을 원망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월화 미니시리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18회에서는 송민수(박서준 분)와 이별에 상심한 나은영(한그루 분)이 결국 병원에 입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영은 병원에 찾아온 은진에게 “오빠가 교통사고 낸 거 엄마한테 얘기했느냐. 앞으로도 얘기하지 마라. 오빠 잘못했는데 원인 제공 언니가 했다. 그 오빠 자기 누나 아니면 그런 일 안 했다”고 은진의 잘못을 꼬집었다.

이어 은영은 “언니 보란 듯이 대학 가고, 취직하고, 사랑했다. 엄마 아빠 사랑 언니가 독차지하고 학교 가면 온통 언니 칭찬, 내 존재보다 은진이 동생으로 불리는 거 너무 싫었다. 그러면서 언니가 나보다 훨씬 우월하니까 동경했다”고 과거의 열등감을 토로했다.

이에 은진은 “엄마 아빠는 내가 장녀니까 내가 잘못되면 너희까지 영향 갈까 봐 나한테 더 엄하셨다. 나 자유로운 네가 부러웠다.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이라며 은영과는 반대의 자기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은영은 “세상 참 후지다. 내가 한 잘못 아닌데 왜 내가 벌 받아야 하느냐. 이런 세상 살아 뭐하냐. 이렇게 불합리한 세상 왜 잘 살려고 노력하느냐. 이제 안 할 거다. 망가질 거다. 타락할 거다. 언니 보고 싶지 않다”라며 원망의 눈물을 흘려 은진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 끝에서는 유재학(지진희 분)과 송미경(김지수 분)이 이혼 소송 위기까지 가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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