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강호동을 영입할 즈음 유재석과도 접촉한 게 알려졌다.(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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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방송인 유재석에게 러브콜을 보낸 게 드러났다.
한 방송 관계자는 “지난 9월 이수만 회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유재석과 남몰래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친목을 다진 자리 이상의 의미였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유재석을 영입하려는 욕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 아니겠느냐”며 “오래전에 의사 타진을 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SM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합류하는 일은 없을 것”고 말했다.
이수만 회장은 유재석과 만날 당시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면서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석 역시 연예계 대선배가 만나자는 말에 만났다가 러브콜 제안을 받고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석은 이수만 회장과 만남 자체를 지인들에게 털어놨으나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함구했다. 이 관계자는 “유재석이 워낙 신중한 성격이어서 만남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이수만 회장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SMC&C에 강호동을 영입하기 위해 처음 전화통화로 만남을 주선하는 등 전면에 나섰다. 이처럼 이수만 회장이 전면에 나선 데는 아시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그룹을 일구겠다는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가수 등의 매니지먼트, SMC&C는 드라마와 예능 등 제작 파트와 MC와 배우 등 매니지먼트 파트 등으로 나눠 집중하게 된다.
이수만 회장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강호동 신동엽에 이어 장동건의 소속사인 에이엠이엔티를 합병하는 등 일차적인 구조 개편을 끝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수만 회장은 최근 건강을 회복하면서 한국을 넘어 미국 시장까지 겨누는 큰 그림을 그리는 사업 확장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그 때문에 이수만 회장이 조만간 귀국과 함께 또 다른 그림을 그려낼지 연예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수만 회장의 귀국과 함께 전현무 영입 여부,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된 미래 계획 등이 구체화할 것을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