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박시연, 송중기와의 과거 `눈물 고백`

  • 등록 2012-09-20 오전 8:30:34

    수정 2012-09-20 오전 9:03:48

KBS2 ‘착한남자’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박시연이 송중기의 존재를 밝혔다.

9월1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 3회에서는 안비서(김태훈 분)에게 마루(송중기 분)와의 과거를 고백하는 재희(박시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희는 수석 비서 안민영이 마루와 자신의 관계를 뒷조사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민영의 집을 찾았다. 그리고 “나한테 묻고 싶은 거 없냐. 귀신같은 안변호사님은 이미 알고 있냐”며 와인을 권했다.

재희는 이어 “아까 그 동네에서 25년을 살았었다. 엄마는 몸 파는 사람이었고 아버지는 누군지도 모르고 오빠는 도박중독 깡패에 오빠랑 엄마는 틈만 나면 날 술집에 팔아버리려 했다. 돈 때문에. 이 세상에 바닥은 어디있는지 모르지만 그 시궁창 바닥에서 25년을 하수구 바퀴벌레처럼 살았다. 근데 마루가 날 버티게 해줬다”며 자신의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재히는 또 “한때 내가 목숨처럼 사랑했던 그 남자, 강마루. 나한테 마루는 집이었다. 언제나 등불을 켜놓고 따뜻한 아랫목에 불을 지펴놓고. 세상의 모든 험하고 무서운 것으로부터 한재희를 지켜주는 집.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믿어주는 세상에 유일한 내 편”이라며 마루와의 관계를 털어놓았다.

재히는 “그런 애를 내가 배신했다. 예전에 내가 사람을 죽였었는데 마루가 내 대신 살인 누명도 써줬다. 그래서 그 인생 완전히 끝나버렸는데 난 또 내가 살자고 그 자식 목을 조르고 있었다”며 괴로워했다. 그리고 “이렇게 높은 곳에 올라오니 근사하고 화려하고 눈부시다. 여기 오래 있고 싶다. 꿈을 꾸는 거라면 죽을 때까지 깨고 싶지 않다. 도와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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