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jTBC `청담동 살아요`로 첫 연기 도전

데뷔 17년 만에 시트콤 첫 출연
`찌질한` 연예 기획사 사장 역 `웃음 비밀 병기`
김혜자와 호흡
  • 등록 2011-11-11 오전 8:19:16

    수정 2011-11-11 오전 8:33:18

▲ 조관우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얼굴 없는 가수? 이제 내가 대세!`

`중년 귀요미` 가수 조관우(46)가 연기자로 연예 활동의 2막을 연다.

10일 여러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관우는 내달 1일 개국을 앞둔 종합편성채널 jTBC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에 출연한다. 지난 1994년 1집 `마이 퍼스트`로 가수로 데뷔한 후 17년 만의 첫 연기 도전이다. 이례적인 행보다.

조관우는 시트콤에서 부도난 연예 기획사의 `찌질한` 사장으로 나온다. 어설프게 아이돌그룹을 키운답시고 연습생들의 꿈을 이용해 푼돈 벌이를 하는 허술한 사기꾼 캐릭터다.

▲ 조관우
데뷔 후 신비주의 콘셉트로 일관해온 조관우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출연 후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와의 벽을 허물었다. 이후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시청자의 호감을 사며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게다가 아직 그의 이미지 소비가 덜 됐다는 점 등을 비추어 볼 때 조관우 시트콤 기용은 극의 흥미를 유발할 비밀 병기가 될 거란 기대가 높다. 한 외주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조관우는 아직 `늪` 같은 우울한 가수 이미지가 강해 그의 이미지 반전이 기대된다"며 "`거침없이 하이킥`의 정보석과 같은 반전 캐릭터가 될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청담동 살아요`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화려한 청담동에서 초라하게 사는 사람들의 페이소스를 그릴 작품이다. `국민 엄마` 김혜자의 생애 첫 시트콤 외출로 기대를 산 `청담동 살아요`는 조관우 외에도 서승현, 오지은, 이보희, 최무성, 현우, 황정민 등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KBS에서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와 `올드 미스 다이어리`를 감독하고 영화 `조선 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의 메가폰을 잡았던 김석윤 PD가 연출을 맡았다. 야외 촬영은 이달 초 시작됐으며 스튜디오 촬영은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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