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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의 주장 겸 전술구심점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 자신의 은퇴시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박지성은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소재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일본과의 아시안컵 4강전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 참가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직 3-4위전이 남아 있다"면서 "대표팀 거취와 관련한 입장은 대회가 종료된 이후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박지성에게 개인 통산 100번째 A매치였던 까닭에 의미가 남달랐지만, 팀 패배로 인해 빛이 바랬다. 관련해 박지성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뒤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어 취재진으로부터 거취와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다. "A매치 100경기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고 짧게 답한 그는 "일본과의 경기에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에 석패한 우리 대표팀은 호주-우즈베키스탄전 패자와 3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