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하늘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일정에 심술을 부리고 있다.
한국프로야구는 24일부터 우천 취소 경기에 대한 잔여 일정을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첫날부터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넥센전이 비때문에 취소됐다. 게다가 비 예보는 이번 주중에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새로 편성된 일정은 9월 19일까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잔여 일정 기간 중 우천 취소 경기는 21일 이후로 편성하되, 경우에 따라선 월요일 경기 혹은 더블헤더가 진행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아직 순위 싸움이 확실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황. 만에 하나 월요일 경기나 더블헤더가 편성될 경우 해당 팀은 뜻하지 않는 장애물을 만나게 되는 셈이다. 특히 많은 경기가 남아 있는 SK나 두산 입장에선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런 걱정을 접어두어도 될 듯 하다. 약 일주일 이상 시간이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추석 연휴 기간동안 경기를 치러야 하는 번거로움은 감수해야겠지만 월요일이나 더블헤더로 체력적인 부담을 갖게되는 경우는 아직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당시만해도 어려움이 많았다. 이상 한파로 마치 겨울에 경기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기 때문이다. 부상 위험에 노출된 선수들이 가장 힘겨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그러나 일정이 당겨지지 않았다면 결국 시즌 막판, 특별 편성 경기 탓에 또 다른 부담을 안을 뻔 했다.
KBO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후에 변화가 생긴 듯 하다. 이상한파도 힘들었지만 폭우가 잦아 취소되는 경기가 늘었다. 다행히 아직은 일정에 여유가 있는 만큼 시즌 막바지에 선수들이 더 고생하는 일은 피할 수 있을 듯 하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신영철 SK와이번스 대표이사, 박사학위 취득
☞'나지완, 2홈런 5타점' KIA, 롯데 꺾고 4강 불씨 살려
☞조인성, 역대 포수 한 시즌 최다타점 신기록 수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