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내년이면 서른, 언제까지 요정일 순 없다"

  • 등록 2009-08-24 오전 8:14:14

    수정 2009-08-24 오전 11:05:01

▲ 배우 성유리



[서귀포(제주)=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성유리가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를 통해 연기 변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성유리는 지난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의 '태양을 삼켜라' 세트장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태양을 삼켜라'에서 기존 팬들 중에는 제가 맡은 수현의 모습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성유리는 "핑클 시절부터 요정 같은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제가 언제까지 요정일수도, 언제까지 꽃다운 20대일 수 없다는 생각에 '수현'역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이전까지의 작품과 달리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연기하고 싶었다"며 "20대의 마지막 작품인만큼 좀 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성유리가 '태양을 삼켜라'에서 맡은 이수현 역은 억척스럽고 씩씩하지만 운명의 소용돌이에 말려 내적인 갈등도 함께 격는 캐릭터. 성유리는 주인공 김정우 역의 지성과 장태혁 역의 이완 등과 호흡을 맞췄다.

1981년생인 성유리는 지난 1998년 여성 4인조 '핑클'로 데뷔해 요정같은 이미지로 가요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2년 '핑클'이 해체되면서 연기자로 변신해 SBS '천년지애'를 비롯해 '어느 멋진 날,'쾌도 홍길동 등의 드라마에 출연해 왔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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