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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허정무호’가 이란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B조 원정 4차전(2월 11일)을 위해 다시 모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전 11시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재소집, 29일 오후 1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떠난다. 지난 10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2주간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설 연휴를 보내고 중요한 이란 원정에 나서는 것이다.
현재 2승1무(승점 7)로 조 선두를 달리는 허정무호는 2위 이란(1승2무)을 제칠 경우 본선 진출 고지의 7부 능선까지 오를 수 있다. 남은 북한(4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6월10일) 이란(6월17일)전을 부담이 적은 홈에서 치르는 까닭이다. UAE(6월6일)전이 원정 경기이지만 UAE는 현재 1무3패(승점1)로 조 최하위에 처져 있는 등 본선 진출에 욕심을 내기 힘든 처지라 비교적 쉽게 상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8일 재소집되는 멤버는 23일 최종 확정한 이란 원정 엔트리 24명 가운데 국내파 중심의 19명.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 모나코) 이영표(도르트문트)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등 해외파 5명은 UAE와 이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일단 두바이에 캠프를 차릴 허정무호는 1일 시리아, 4일 바레인 대표팀과 평가전을 통해 1차 현지 적응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차와 중동 기후 적응, 그리고 실전 감각 제고가 목표다. 시리아와 바레인은 만만찮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평가전 상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레인은 현재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에서 1무2패로 4위를 마크하고 있다. 대표팀은 바레인전을 치른 뒤 6일 오전 결전지인 이란 테헤란에 입성할 예정이다.
▲박지성 등 해외파 컨디션이 관건
허정무 감독이 신경을 쓰는 것은 중동 현지에서 가세할 해외파들의 컨디션. 특히 핵심전력인 박지성과 박주영이 각각 다음달 9일 오전과 오후, 이영표는 10일 오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인 탓에 컨디션을 조절하고 호흡을 맞출 시간이 충분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다만 두바이에서 소속팀의 전지훈련 중에 참가하고 있는 김동진이 다음 달 1일 조기 합류하고 오범석도 두바이에서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다행스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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