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까지는 이변 없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신한은행과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금호생명이 2강 체제를 형성하며 2강 2중 2약의 판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이번 시즌 1,2 라운드를 통해 나타난 다양한 변수들을 알아보고 적중률을 높일 수 있는 2008-2009 시즌 초반 판도를 분석해본다.
▲ 신한은행, 탄탄한 전력 속에 후반에 강한 모습
지난 시즌 토토팬들 사이에 승리 보증 수표로 이름을 날렸던 신한은행은 국민가드 김지윤과 특급센터 하은주의 초반 결장에도 불구, 노장 듀오 전주원과 정선민 그리고 새로운 기대주 김단비 등의 활약을 앞세워 4승1패(17일 기준)를 기록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유독 전반 보다 후반에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던 신한은행은 올 시즌에도 뚝심을 보이며 탄탄한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첫번째 회차 였던 농구토토 W매치 49회차에서는 국민은행에게 전반을 10점차로 뒤졌지만 후반 역전에 성공하며 65-61로 첫 승리를 챙겨갔다.
신세계와 맞붙었던 50회차에서도 전반을 8점차 리드(신한은행 34-26 신세계)로 마쳤지만 후반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71-54, 17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많은 토토팬들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생각되는 신한은행은 올 시즌에도 전반 저득점, 후반 다득점에 베팅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시즌 겨울리그에서도 홈(득점 65.4점, 실점 62.1점)과 원정(득점 65.1점, 실점 63.5점)의 득,실점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았던 금호생명은 올 시즌에도 평균 득,실점이 모두 63.0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골 밑을 바탕으로 한 기복 없는 득, 실점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 삼성생명-신세계 득점력 저하… 우리은행-국민은행 득실점 밸런스 무너져
2강에 이어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삼성생명과 신세계는 시즌 초반 나란히 득점력 저하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의 경우 득점 평균이 61.4점으로 6개 구단 중 득점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득점 6위 이미선(15.00점)을 비롯해 9위 박정은(13.00점), 10위 이종애(12.20점)가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삼성생명 득점의 한 축을 담당해온 변연하(국민은행)의 공백과 부족한 벤치 맴버가 발목을 잡고 있는 셈. 따라서 시즌 초반 백업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주지 못한다면 삼성생명의 경기에는 저득점, 저실점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탱크가드’ 김지윤이 가세한 신세계 역시 평균 59.40점으로 최하위의 저조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팀 공격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김지윤(평균 득점 11위, 도움 4위)이 부진할 경우 김정은 외에는 특별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신세계에 베팅할 경우 김지윤의 부상이나 컨디션 등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국민은행의 경우 정선민(신한은행)에 이어 평균득점 리그 3위에 올라있는 변연하(평균 16.50점)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게 큰데다, 팀내 평균 득점 2위 나에스더(평균득점 12위) 마저 한자리수 득점에 그치며 단 1승만을 거두고 있다.
이상 하위권 2팀은 득, 실점대의 균형을 맞추지 못한다면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토토 마니아들을 괴롭힐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이제 1라운드를 마치고 2라운드로 접어든 2008-2009시즌 여자프로농구 W매치 게임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며 “시즌 초반 나타나는 각 팀들의 특징을 면밀히 분석한다면 농구를 보는 재미와 함께 적중의 가능성도 크게 높여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