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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제공] MBC와 강병규의 ‘올림픽 야구 중계 해설 논란’이 점차 소모적인 감정전으로 변해가고 있어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의 단장으로 활동 중인 강병규는 지난 13일 열렸던 ‘한국 대 미국’ 야구전의 특별 해설자로 나설 예정이었다. 8일 MBC 스포츠국으로부터 해설 제안을 받은 강병규는 10일 이를 수락했다. 이 내용은 베이징 현지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에 의해 11일 전격 보도됐다.
그러나 경기 당일 갑자기 강병규의 출연이 취소되자 강병규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MBC 홈페이지에 3회에 걸쳐 장문의 공개 질의문을 게시했다. 강병규는 위 게시물에서 “(강병규가 해설을 맡는다는) 기사내용이 MBC 스포츠국의 심기를 건드려 스튜디오 해설이 취소됐다면, 나에게 전화라도 걸어 그런 내용으로 인터뷰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했어야 했다”라고 항의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MBC는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매니저를 통해 의사소통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제작진은 강병규 씨로부터 정확한 출연 확답을 듣지 못해 출연이 확정되지 않은 것일 뿐 일방적으로 파기된 일은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강병규가 게시물을 통해 MBC가 프로야구 선수 10년 선수 경력자를 ‘단순패널’로 섭외하려 했다며 이 문제를 야구계 전체의 문제로 비약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왜 모든 야구팬을 들먹이느냐”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