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야구토토 매치 게임, 홈런이 적중변수

  • 등록 2008-08-10 오전 10:57:17

    수정 2008-08-10 오전 10:57:17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2008베이징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야구대표팀이 13일 미국과의 일전을 시작으로 금빛 항해에 나선다. 특히 야구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될 예정이기 때문에 각 팀의 메달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팀의 전경기를 대상으로 발매되는 야구토토 매치 게임도 한국을 응원하는 야구팬들로부터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득점대와 동시에 홈런 수를 맞혀야 하는 야구토토 매치 게임은 전력 분석을 통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득점대 보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홈런수가 적중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 단기전 경향 파악할 것…슬러거 컨디션에 집중
야구토토 매치 게임은 득점대 여섯 구간(0~2, 3~4, 5~6, 7~8, 9~10, 11+)과 홈런수(0, 1, 2+)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득점대 같은 경우 구간이 좁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전력을 분석에 능통한 참가자들이 라면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0개, 1개, 2개 이상 등 3가지 경우의 수로 이루어진 홈런 수의 경우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예측하기가 어렵다.

홈런 수를 예측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각 팀이 보유한 중심타선, 즉 슬러거들의 컨디션 여부다. 한국팀은 국제경기에 강한 국민타자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합류하면서 홈런포를 터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동주(두산 베어스)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역시 한방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

단, 단기전의 경우 컨디션이 극과 극으로 나뉠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믿음보다는 최근 연습경기나 본 대회에서의 성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국제경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해결사 경향을 지닌 선수를 주의해야 한다.

▶ 홈런 수 많아질수록 적중자 적어져…각 팀의 득점 성향을 고려한 베팅 필요
올 해 벌어진 야구토토 매치 게임 7개 회차를 살펴보면 양팀이 모두 홈런을 치지 못했을 때는 적중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 홈런이 1개 이상 나왔을 경우는 적중자의 수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양팀 모두 홈런이 없었던 1회차(3월7일)와 7회차(3월14일)의 경우 각각 761명과 2491명의 무더기 적중자를 배출했다. 이와 반대로 캐나다가 홈런 2방을 기록한 6회차(3월13일)에서는 단 294명만이 적중에 성공했다.

각 팀의 공격력은 점수대를 맞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홈런 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득점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 실제로 올림픽 최종예선전을 대상으로 발매됐던 야구토토 매치 2회차에서는 한국이 호주를 16:2로 크게 눌렀지만 홈런은 양팀을 통틀어 이승엽이 기록한 3점포 한 개가 전부였다. 4회차와 5회차에서도 한국은 스페인과 독일을 상대로 각각 14:5, 12:1의 대승을 거뒀지만 두 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단 두개에 불과했다.

끈끈한 팀워크를 무기로 삼겠다는 김경문 감독의 말에 따르면 한국팀은 한방보다는 팀을 위한 베팅 성향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따라서 각 팀의 득점 성향을 분석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경기 분석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야구토토 매치 게임에서 홈런 수가 적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각 팀의 득점성향과 함께 슬러거들의 컨디션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면 적중에 한발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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