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을 맞이하며 나타난 변수는 시즌 중반을 넘은 현재 각 팀간 천적 관계가 극명해지는 요소로 작용되고 있어 농구토토 참가자들의 중요한 베팅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새로워진 팀간 먹이사슬과 천적 관계를 알아본다.
▶ 스타플레이어 부재로 인한 천적 양산…모비스, 오리온스
시즌 내내 보통 홈, 원정으로 두 번의 맞대결 만을 펼치는 축구와 달리 농구는 훨씬 많은 맞대결의 기회가 주어진다. 올 시즌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한 팀 당 모두 6차례의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각 팀의 장단점을 파악할 충분한 기회가 주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전력을 떠나 약하거나 강한 모습을 보이는 천적 관계는 매 시즌 존재한다. 이번 시즌에 천적을 만들고 있는 주인공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와 화려한 공격농구로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구단 대구 오리온스이기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시즌 모비스는 KCC에게 전승을 거뒀고 KT&G에게는 5승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특히 모비스가 KT&G에게 거둔 5승 1패 중에는 5점차 승부 조차 단 한차례 밖에 없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으며 05-06시즌에는 6전 전승을 거두며 확실한 천적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정 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 24일 벌어진 KCC와의 일전에서는 63-88로 크게 패하며 올 시즌 KCC와의 맞대결에서 5전 전패를 기록했다.
국내 최고의 포인트 가드 김승현을 내세운 화려한 공격 농구로 국내 프로팀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오리온스는 올 시즌 리그 선두 동부를 비롯해 LG, SK, 전자랜드 등 모두 4팀에게 전패의 수모를 당하고 있다.
현재 리그 8위로 하위권을 맴돌며 부진한 한해를 보내고 있는 KTF가 올린 승수는 14승이지만 유일하게 KT&G에게 만큼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던 지난 시즌 KTF는 KT&G에 포스트 시즌을 포함, 6승 2패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05-06 시즌에도 4승 2패로 앞섰으며 5점차 이내 접전 경기도 단 한 경기에 불과했으나 올 시즌은 상황이 달라졌다.
KTF는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10점차 이상의 패배를 당했을 뿐더러 평균득점에서도 평균 69.3점의 저 득점을 기록하며 무려 86.5점을 헌납하는 등 득, 실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KT&G의 득점 기계 챈들러(23.49점)와 도움 2위를 달리고 있는 주희정(7.58개) 콤비에 번번히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는 특히 지난 해와 달리 새로운 천적 관계가 형성되며 농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새로운 천적 관계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면밀히 분석한다면 관전의 재미를 한층 높일 수 있을 뿐더러 농구토토 적중률 향상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