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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지상파 방송 3사가 나란히 특집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000년에 이은 7년 만의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으로 출발한 가운데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특집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상황을 전하고 이번 회담의 의미를 되새기는데 분주하다.
특히 SBS는 블록버스터 새 수목드라마인 ‘로비스트’의 첫 방송까지 미루고 특집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과감한 편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1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로비스트’는 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SBS는 이를 10일로 미루고 지난 2005년 8월23일 평양 유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조용필 공연 실황을 방송한다. 당시 공연의 피날레 무대에서 한반도기가 펼쳐지며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감동적 무대가 펼쳐져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MBC도 2일 노무현 대통령이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건너는 장면을 비롯해 4일까지 수시로 ‘특별 생방송 평화와 번영을 향하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생생한 현장을 보도한다.
또 2일 오후1시40분부터는 남북정상회담 특집 ‘그린 코리아’를 방송한다. ‘그린 코리아’는 ‘겨레의 숲’ 공동대표인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이용선 사무총장, 오정수 박사와 함께 북한에서 진행된 나무심기 행사 현장을 소개하고 북한의 산림 실태와 대북 지원 및 교류협력 사업의 현황 등을 살펴보는 프로그램.
이 외에도 2일부터 4일까지 남북공동제작 자연다큐멘터리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을 가다’, ‘자라의 생존법칙’, ‘개마고원의 불개미’를 재방송한다. 4일 오후 11시20분에는 특별대담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마련했다.
KBS는 또 2TV의 주요 뉴스 프로그램인 오전 8시와 오후 8시 뉴스를 남북정상회담 특집으로 방송하며 1TV에서는 수시로 뉴스특보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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