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새내기 오지영(1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1라운드에서 깜짝 공동선두에 올랐다.
오지영은 25일(한국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 6,32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를 7개나 낚으면서 보기는 1개에 그쳐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함께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지난해 LPGA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시즌 출전권을 얻은 오지영은 올해 17개 대회 출전해 11번이나 컷오프를 당했다. 최고성적은 지난 4월 코로나 챔피언십의 공동 22위인 만큼 오지영의 1라운드 공동선두는 의외의 선전.
오지영은 이날 10번홀부터 라운드를 시작해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15번홀에서 버디, 16번홀 보기를 기록한 뒤 후반홀에서 3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 대회가 다른 대회보다 1라운드가 적은 3라운드까지 치러지는 만큼 깜짝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대목.
양영아(29)와 김초롱(23), 이정연(28)이 3언더파 공동 6위, 배경은(22. CJ)과 김주미(23. 하이마트)가 2언더파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세계 랭킹 1위 '멕시코 골프영웅' 로레나 오초아가 선두에 1타 뒤진 5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고 미셸 위(18. 나이키골프)는 7오버파로 공동 124위의 부진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