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밤녀' 백서후 "톱 아이돌 연기 위해 7kg 감량…닭가슴살만 먹어"[인터뷰]①

  • 등록 2024-08-06 오전 8:00:00

    수정 2024-08-06 오전 8: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만큼 외적인 것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캐스팅이 된 후 다이어트부터 시작을 했어요.”

배우 백서후가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출연을 확정 짓고 다이어트부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백서후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하면서 7kg를 감량했다”며 “슬림하고 아이돌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원래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번 다이어트는 힘들었다. 작품에 대한 욕심도 있고 인물에 대한 욕심도 있어서 잘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했다”며 “하루에 두 번 서너 시간씩 운동을 했고 탄수화물을 줄이고 닭가슴살만 먹었다”고 말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 X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백서후는 톱 아이돌그룹인 킹랜드의 메인보컬이자 작사, 작곡까지 담당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고원 역을 맡아 출연했다. 고원은 수면제 불법 처방 문제가 터지자 폭망한 이미지를 살리려고 이중 국적까지 포기하고 입대해 서한시에 발령이 나는 인물. 거기에서 만난 임순(이정은 분)에 마음을 뺏기는 캐릭터다.

백서후는 다이어트를 한 후 작품에 들어갔지만, 이후 모니터를 보면서 고원의 완성도를 찾아갔다며 “너무 빠진 것 같으면 더 먹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지 고원의 모습이 잘 보일 수 있을지 계속 강박을 가지고 조절을 했다. 방송 모니터를 할 때는 노력한 보람이 있더라”고 웃었다.

다이어트까지 할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컸던 백서후는 오디션을 통해 고원을 만났다. 그는 “감독님이 고원이 가진 아픔 같은 것이 더 보였다고 하더라. 외적인 것도 아이돌과 매치가 돼서 선택을 해주셨던 것 같다”라며 “인물 소개를 보고 매력적이라고 느껴서 욕심이 났다. 오디션 때부터 의상이나 그런 것들도 신경을 써서 아이돌처럼 보이려고 노력을 했는데 함께하게 돼 기뻤다”고 털어놨다.

백서후는 “고원이라는 인물이 가진 서사가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외롭고 그 안에는 속이 곪아있고 고독함도 있다. 그런 부분들이 저랑 많이 닮아있는 지점이 있고 비슷한 지점이 있는 거 같아서 표현을 했을 때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임순을 만나서 성장하는 과정이 봤을 때 그게 너무 좋았다. 한 사람을 만나서 성장을 해나간다는 것이, 저도 누군가를 만나서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고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오디션에 합격한 후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찾아왔다. 그는 “제가 했던 역할 중에 가장 큰 롤이기도 하고 자신감이 있었지만 막상 됐다고 하니 어떻게 표현을 하고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백서후는 고원 역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 대해 백서후는 “감동적이었고 설레는 시간이었다. 많은 선배님들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감독님이 예뻐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고 해서 감사한 마음이 컸다”며 “끝난다는 게 아쉽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한데 열심히 했고 고원이라는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서 준비를 많이 하다 보니까 끝났을 때 홀가분한 것도 있었다”며 연신 시청자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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