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파도타기’ 그리즈만 이어 토트넘 직원·외신 기자도 손 번쩍

토트넘, 팀 K리그와 맞대결서 4-3 승리
지난해 그리즈만 이어 파도타기 응원 맛 봐
오는 3일엔 김민재의 뮌헨과 격돌
  • 등록 2024-08-01 오전 7:00:50

    수정 2024-08-01 오전 7:00:50

토트넘 직원과 외신 기자들이 파도타기 응원을 함께 하고 있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대한민국을 찾은 토트넘 홋스퍼 관계자와 외신 기자들도 몰려오는 파도에 손을 번쩍 들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팀 K리그를 4-3으로 꺾었다.

지난 2022년 방한 당시 팀 K리그를 6-3으로 꺾었던 토트넘은 이번에도 승리하며 기분 좋게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팀 K리그는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줬으나 후반전 매서운 뒷심을 보였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토트넘이었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마주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울산HD)가 막아낸 공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재차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안데르손이 슛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세를 탄 토트넘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주장 손흥민이었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을 파고든 손흥민이 전매특허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쿨루세브스키와의 이대일 패스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팀 K리그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외국인 선수 주축으로 11명의 선수를 전부 바꿨다. 반격의 서막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정재희(포항스틸러스)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쇄도하던 일류첸코(FC서울)가 밀어 넣으며 한 골 만회했다. 2분 뒤에는 정재희가 올려준 공을 일류첸코가 다이빙 헤더로 토트넘 골망을 출렁였다.

위기를 느낀 토트넘이 다시 달아났다. 후반 22분 티모 베르너가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공을 올려줬고 윌 랭크셔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팀 K리그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공을 쳐 내자 오베르단이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2023년 7월 아틀레티코 방한 당시 관중들과 파도타기 응원을 함께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6만 3395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았다. 6만 명이 넘는 관중은 후반전 들어 파도타기 응원으로 장관을 연출했다. 파도타기 응원 물결이 기자석을 향하자 토트넘 구단 관계자들과 외신 기자들도 미소와 함께 손을 번쩍 들었다. 둘째가라면 서러운 K-응원 문화를 살짝 맛봤다.

낯선 장면은 아니다.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7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열렸다.

당시 교체로 물러난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은 벤치에서 관중들의 파도타기 응원을 봤다. 그리즈만은 관중석을 향해 돌아선 뒤 두 손으로 다음 파도를 기다렸다. 이어 타이밍에 맞춰 팬들과 두 손을 번쩍 들며 또 하나의 추억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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