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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소니 그레이(34)와 총액 7500만달러(약 974억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전했다.
2013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레이는 뉴욕 양키스와 신시내티 레즈,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정상급 선발투수로 이름을 떨쳤다. MLB 11시즌 통산 98승 85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올스타전도 세 차례나 출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3시즌 가운데 16번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전통의 강호다. 그 중 월드시리즈 우승도 두 차례나 포함돼있다. 최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선발진 붕괴가 부진의 원인이었던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발진 보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랜스 린(36)과 카일 깁슨(36)을 영입한데 이어 그레이까지 데려왔다. 기존 마일스 마이컬러스(35), 스티븐 매츠(32)와 더불어 검중된 30대 베테랑들로 선발진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