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도전' 한국 남자핸드볼, 亞최강 카타르에 덜미...3연승 마감

  • 등록 2023-10-23 오전 8:38:24

    수정 2023-10-23 오전 8:38:24

카타르전에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린 박광순.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아시아 최강팀인 카타르에 25-39로 패했다.

이로써 3승 1패가 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조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박광순(하남시청)이 5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이달 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카타르의 벽을 넘기에 역부족이었다. 특히 카타르의 높은 수비에 고전했다.

전반을 11-16으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구창은(충남도청)의 2분퇴장을 기점으로 8분 동안 득점하지 못하고 7점을 내줘 경기가 기울었다.

박광순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실수가 많이 나오고 경기에서 기량을 제대로 못 보여준 것 같다”며 “오늘 경기 반성하면서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비록 이날 패했지만 4강 진출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 11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며 각 조 상위 2개 나라가 4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24일 중국(1승 3패)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우리나라가 중국을 이기면 조 2위로 4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 대회 1위팀은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한다. 준우승팀은 대륙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들이 모여서 벌이는 2024년 3월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에 나간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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