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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9회에서는 미스터리 ‘K’의 존재가 드러났다. ‘K’는 성찬그룹 후계자 심준석(김도훈 분)으로, 암흑의 세계에서 엄청난 권력으로 마왕처럼 군림하는 자였다. 방다미(정라엘 분)를 죽인 자가 심준석이라는 진실을 밝혀낸 매튜 리(엄기준 분)는 복수의 칼을 빼 들었다. 여기에 매튜 리가 이휘소임을 모르는 악인들은 자신들을 보호해달라며 위험한 도박을 시작했다. ‘K’와 매튜 리까지 자신들 편이라면 무서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 악인들. 그러나 이들에게 날아든 ‘K를 함부로 부르는 자 반드시 죽는다’라는 살벌한 경고장은 또 한 번의 반전을 선사하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방다미 사건에 대한 진실이 모두 밝혀진 가운데 반응도 뜨거웠다. 9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6.7%로, 순간 최고 시청률은 7.3%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은 2.2%를 기록했다.
이날 매튜 리와 7인의 악인들은 방칠성(이덕화 분)의 죽음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방칠성은 자신이 이휘소로 죽어야 매튜 리의 복수가 완성될 거라며 죽음을 선택했다. 그렇게 방칠성은 방다미의 원수를 꼭 갚아줘야 한다는 당부와 함께 죽음을 맞이했고, 매튜 리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오열했다. 방칠성의 시신이라고 수습하겠다고 나섰지만, 악인들이 주변에 있을 이휘소를 찾는다는 민도혁(이준 분)의 연락에 그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위기는 민도혁에게도 찾아왔다. 악인들의 레이더망에 걸려 스파이로 지목된 것. 이 상황을 예상한 매튜 리는 민도혁의 메시지를 조작했다. 무사히 의심에서 벗어난 민도혁은 바로 매튜 리를 찾았다. 그리고 가곡지구로 향하면서 방칠성이 말한 ‘K’에 대해 전했다. ‘K’가 성찬그룹 후계자 심준석이며, 겉모습과는 달리 아주 무서운 괴물이라는 것. 그렇기에 방칠성은 매튜 리가 힘을 기를 때까지 기다려 왔다는 것이었다.
이어 자신들을 비롯해 무인도에 모인 사람들이 방다미의 죽음에 관련된 자들로, 진범은 ‘K’라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자신들의 사회적 위치를 담보로 도움을 요청했다. 방칠성의 죽음을 목격한 이들은 자신들 역시 이휘소의 타깃이 될 수 있음을 직감한 것. 매튜 리가 이휘소인지 꿈에도 모르는 7인은 각서를 쓰면서도 ‘K’ 심준석은 물론, 매튜 리까지 자신들 편에 선다면 이휘소와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악인들은 상상치도 못한 위기와 마주했다. 한모네(이유비 분)의 과거를 들추려는 송지아(정다은 분)의 입을 막기 위해 그의 집으로 향한 악인들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한모네에게 심준석과의 관계를 알고 있다며 성찬그룹을 찾아갈 거라고 했던 송지아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 그 옆에는 ‘K를 함부로 부르는 자 반드시 죽는다’라는 경고 메시지가 있어 모두를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
진실을 밝히려던 방다미는 회유에 실패한 한모네의 공격을 받고 쓰러졌고, 이를 양진모가 수습했던 것.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금라희의 사주를 받은 ‘주홍글씨’ 주씨(김기두 분)는 정신을 잃은 방다미를 금라희 앞에 데려놨다. 금라희를 본 방다미는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금라희는 라이브 방송을 취소할 것을 종용했다. 진실을 꼭 밝혀야 한다며 이를 거절한 방다미는 한 번만 자신의 편이 되어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하지만 금라희는 마지막까지 독한 선택을 했다. 주씨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입을 못 열게 만들라고 한 금라희. 그렇게 다시 정신을 잃은 방다미를 심준석이 가로챘고, 약에 취한 이휘소를 납치해 총으로 쏘게 만든 것.
드러난 진실은 너무나 참혹했고, 잔인하고 기괴한 소시오패스 ‘K’의 행보는 상상을 초월했다. ‘K’가 자신들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줄 것이라고 믿었던 악인들에게 살벌한 경고장을 보낸 심준석. 그리고 악인들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매튜 리가 ‘K’에게 어떻게 맞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7인의 탈출’ 10회는 오늘(21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