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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이범수, 이준혁, 정혁, 김원훈이 출연하는 ‘스트릿 코미디 파이터’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튜브 채널 ‘숏박스’로 MZ세대를 사로잡고 있는 김원훈은 촬영 비하인드를 대방출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의 인기 콘텐츠 ‘장기 연애’ 성공 비결이 자신 덕분이라며 실제 8년 장기 연애 끝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원훈은 ‘장기연애’의 ‘예쁜 카페’ 에피소드에 대해 “엄지윤과 제가 예쁜 카페를 가서 있는 일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다. 여성 분들이 예쁜 카페를 가면 사진 찍지 않나. 제 여자친구가 실제로 그랬다. 지금의 아내”라며 “이번에 신혼여행을 가서도 사진 2000장 정도를 찍어줬다. 엄지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길 지경”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는 “무명 시절에 결혼을 약속했는데 식장을 계약하고 2달 만에 잘됐다. 장모님이 정말 좋아하셨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이범수는 자신을 예능계에 입문시킨 ‘동거동락’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당시 대국민 유행어 ‘루돌프 사슴코’에 대해 “유재석이 매우 좋아했다. 촬영을 들어가더니 갑자기 시켰다”라고 탄생 비화를 이야기했다. 이어 이범수는 ‘1박 2일’ 출연 제안을 받았던 사실을 고백하며 ‘기적의 오디션’ 출연과 맞물려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MC 김국진의 잘 됐냐는 물음에 이범수는 “기적은 항상 흔치 않았다”라고 쓴웃음을 지어 폭소를 유발했다.
‘라스’가 검증한 웃수저 이준혁은 이번에도 맛깔난 콩트 연기와 MSG가 곁들여진 토크를 대방출시키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그는 영화 ‘미스터 고’ 때문에 4년간 고릴라 연기를 했다고 밝히며 “4족보행을 계속하다 보니 허리가 아프더라. 직립할 때 어지러웠다”라고 말해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어 ‘미스터 고’ 끝나고 할리우드에서 동물 연기를 제안받고 진출 고민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코미디 신스틸러로 주목받은 이준혁은 다양한 출연작에서 분량을 사수한 비결로 애드리브라고 밝히며 자신의 비밀노트를 공개했다. 이어 이준혁은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영화 톤과 어울리지 않는 애드리브로 빵빵 터뜨리는 바람에 통편집되는 웃픈 사연을 전했다. 그는 “엔딩 크레디트에 이름만 나왔다. 입금은 잘 됐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모델테이너 정혁은 이선균, 송강호, 한석규 등 스타들의 성대모사를 뽐내며 신흥 예능 파이터 매력을 과시했다. 그는 어렸을 적 코미디언이 꿈이었다고 밝히며, 지상파 3사 공채 시험에 도전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 정혁은 유세윤이 개그 롤모델이라고 고백하며 ”언어유희를 잘하셨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MC 안영미가 유세윤의 개코원숭이를 언급하자, 정혁은 “그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어 폭소케 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4.3%(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1.8%로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이범수가 ‘맡은 악역 캐릭터마다 자신만의 차별점을 둔다고 밝히는 장면’으로, 가구 시청률 5.5%까지 치솟았다.
방송 말미에는 샘 해밍턴, 제이쓴, 장동민, 최민환, 조충현이 출연하는 ‘갓파더’ 특집이 예고됐다. ‘갓파더’ 특집은 오는 12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라스’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