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결혼' 순순희 기태 "예비신부, 뮤비 촬영 때 처음 만나"(인터뷰)

  • 등록 2022-07-10 오전 9:44:22

    수정 2022-07-10 오전 9:44:22

순순희 기태(왼쪽)와 예비신부.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평생 함께할 배필을 만났습니다.”

보컬그룹 순순희 멤버 기태(본명 김기태)가 결혼한다. 기태는 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10월 16일 한 살 연하의 비연예인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는 사실을 발표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10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기태는 “결혼을 발표하게 돼 떨리는 마음”이라며 “예비신부와 결혼 준비를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태는 순순희의 대표곡 ‘서면역’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때 헤어디자이너인 예비신부와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사랑을 키워왔다. 기태는 “예비신부가 뮤직비디오 출연 배우들의 헤어스타일링을 담당해줬다. 뮤직비디오 총괄 디렉터를 맡아 열심히 일하는 제 모습에 반했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는 이어 “저 역시 간절함과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반했다”며 “또 가수 활동을 하느라 삶의 패턴이 자주 바뀌는 저를 이해해주면서 무한한 지지와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모습에 ‘이 사람과 평생 함께하며 미래를 그려나가도 되겠다’ ‘놓치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결혼 결심 계기를 밝혔다.

프러포즈는 예비신부가 먼저 했다고 한다. 기태는 “예비신부가 자신의 집에 다이아 반지 모양 케이크를 준비해놓고 빔프로젝터로 영상 편지를 보여주며 프러포즈를 해줬다.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며 “저도 꼭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는 프러포즈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식은 부산 마린시티에 있는 웨딩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기태는 “저와 예비신부, 그리고 순순희와 인연이 깊은 부산에서 결혼식을 하게 돼 기쁘다”며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1992년생인 기태는 2018년 같은 부산 출신인 미러볼, 윤지환과 함께 결성한 보컬 그룹인 순순희 멤버로 데뷔했다. 순순희는 그간 ‘광안대교’, ‘서면역에서’, 해운대‘ 등 부산의 대표 명소들을 제목으로 내건 발라드곡들로 사랑받아왔다.

기태는 순순희가 9월 컴백을 목표로 신곡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하며 “결혼 후 이전보다 더 왕성하게 음악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결혼 게시물 공개 후 쏟아진 팬들의 응원 댓글에 감동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발전한 모습으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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