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린 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나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23일 방송된 1회는 한정현(지진희)에게 총을 겨누는 최연수(김현주)의 모습이 등장하며 시작됐다. 두 사람 사이에 뒤엉킨 슬픔과 혼란한 감정은 이들이 맞닥뜨릴 비극을 암시했다.
시간을 거슬러 한정현, 최연수 가족의 단란한 일상이 펼쳐지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됐다. 아들과 함께 바이크랩을 운영 중인 다정한 가장 한정현, 굳은 신념을 가진 인권 변호사 아내 최연수, 승구(유선호)와 승미(이재인) 남매까지 네 식구의 아침 풍경은 지극히 평범하고 평화로웠다.
그런 가운데 최연수의 저격 당사자이기도 한 검사 출신 국회의원 유상동(손종학)과 국정원 기획조정실 실장 임형락(허준호)은 은밀한 회동을 가졌다. 초대 공수처 처장은 누가 될 것인가를 두고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받던 두 사람. 임형락이 꺼낸 것은 다름 아닌 최연수의 프로필이었다. 최연수의 존재만으로 불편한 내색을 드러내는 임형락과 “나라를 살리려면 빨리 도려내야죠”라는 유상동의 한 마디는 심상치 않은 위기를 예고했다.
한편, 한정현 앞에 반갑지 않은 위험한 손님이 나타났다. 바로 옛 안기부 동료이자 라이벌 도영걸(정만식)이었다. 자신을 한정현이 아닌 이석규라고 부르는 도영걸의 등장은 오랜 세월 묻어둔 과거의 기억을 다시 소환했다.
한정현의 비밀과 가족을 볼모로 공수처장 후보에 오른 최연수를 막으라는 미션을 던진 도영걸. “복귀 환영한다, 이석규”라는 그의 비릿한 미소는 한정현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을 예고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방송된 ‘언더커버’ 1회는 시청률은 3.471%(닐슨코리아 비지상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2회는 24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