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전 1골 1도움' 손흥민, EPL 사무국 선정 '킹 오브 더매치'

  • 등록 2020-12-07 오전 4:12:28

    수정 2020-12-07 오전 7:48:45

EPL 사무국이 선정한 ‘킹오브더매치’에 뽑힌 손흥민. 사진=EPL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에서 1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한 손흥민(28·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한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1시즌 EPL 11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13분 환상적인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역습 찬스에서 팀동료 케인에게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손흥민의 발끝에 제대로 걸린 슈팅은 절묘하게 휘어 골문 구석을 뚫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전체를 통틀어 13번째이자 EPL에선 10번째 득점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5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이같은 기록은 로비 킨 , 해리 케인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케인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에 반대로 케인 추가골을 도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아스널을 2-0으로 눌렀다.

EPL사무국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을 경기 MVP인 ‘킹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2만2575명이 참여한 팬 투표에서 66%의 지지를 얻어 1골 1도움을 기록한 팀 동료 케인(28.2%)을 여유있게 제쳤다.

반면 영국 내 중계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는 ‘맨오브더매치(MOM)’로 에밀 호이비에르를 꼽았다. 올 시즌 손흥민과 함께 리그 전경기가출전 중인 호이비에르는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아스널의 공세를 막는데 기여했다.

이날 현지 해설자로 나선 ‘EPL 레전드’ 개리 네빌도 “호이비에르의 헌신적인 수비가 빛났다”고 칭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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