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마, 페르세폴리스 꺾고 AFC 우승…권순태·정승현 맹활약

  • 등록 2018-11-11 오전 9:22:48

    수정 2018-11-11 오전 9:22:48

우승 후 환호하는 가시마 앤틀러스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권순태와 정승현이 뛰고 있는 가시마 앤틀러스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가시마는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3일 일본에서 열린 결승 1차전을 2-0으로 장식한 가시마는 최종합계 2-0으로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가시마는 ACL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또 지난해 우라와 레즈에 이어 J리그 팀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게 됐다. 가시마의 권순태와 정승현은 결승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가시마는 이날 철벽 수비로 ‘두 골 차 지키기’에 들어갔다. 가시마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페르세폴리스는 10만 명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전후반 총 6번의 유효슈팅을 날렸으나 가시마의 수비는 단단했다.

결국 권순태와 정승현이 버티는 가시마는 페르세폴리스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최종합계 2-0 승리를 확정지었다. 앞서 전북 현대에서 두 차례 ACL 우승을 함께했던 권순태는 세 번째 ACL 정상에 올랐다.

대회 MVP로는 가시마 공격수 스즈키 유마가 선정됐고, 카다르 알 사드의 바그다드 부네드자흐(13골)가 수원 삼성의 데얀과 알두하일의 유세프 엘아라비(이상 9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8강에서 탈락한 전북은 가장 많은 득점(29골)을 올린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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