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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대행이 이끈 14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2차 예선 E조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귀화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모비스·한국명 라건아)가 30점을 책임지는 활약에 힘입어 86-75로 이겼다.
이로써 1차 예선 전적을 안고 치르는 2차 예선에서 한국과 요르단은 나란히 5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허재 전 감독이 물러난 뒤 김상식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뒤 치른 첫 경기에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대표팀 엔트리 12명 가운데 정효근(전자랜드)이 부상 때문에 합류하지 못해 11명만 요르단 원정에 나선 대표팀은 3쿼터까지 요르단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66-62로 쫓긴 종료 7분여를 남기고는 이정현(KCC)의 활약이 빛났다. 이정현은 3점슛과 자유투 3개로 연속 6점을 책임져 요르단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73-68로 앞선 한국은 종료 3분 43초 전 최준용(SK)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린 뒤 라틀리프가 덩크슛까지 더해 10점 차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30점을 올린 라틀리프 뿐만 아니라 이정현(15점), 이승현(12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제 몫을 했다.
한국과 요르단, 뉴질랜드, 시리아, 레바논, 중국이 속한 E조에서 상위 3위 안에 들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게 된다. 한국은 17일 오후 8시 고양체육관에서 시리아와 홈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