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를 6개 잡았지만 보기가 3개, 더블보기도 1개 나오면서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한국선수 중 맏형인 최경주(48)와 함께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초반부터 힘들게 시작했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순위가 뒤로 더 밀렸다. 하지만 1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상승세를 탔다. 16번(파3)와 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30위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과 후반 첫 번째 홀로 경기한 1번홀이 아쉬웠다. 9번은 파5 홀이어서 버디를 노려볼만 했다. 그러나 세 번째 친 공이 워터해저드로 빠지면서 기회를 놓쳤다. 1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2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듯 했지만, 3번홀(파3) 티샷한 공이 또 한 번 물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 홀에서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이후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추가했다.
최경주는 ‘톱10’까지 노렸으나 마지막 날 2타를 잃으면서 전날보다 15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2009년 프로로 전향한 뒤 웹닷컴(2부) 투어를 거쳐 2016년 처음 PGA 투어로 올라온 앤드루 랜드리(미국)가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랜드리는 이날만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