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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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마더’ 속 사연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극중 이보영과 허율을 물심양면 돕던 남기애는 이보영의 친모였다.
지난 7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미니시리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5화에서 수진(이보영 분)과 혜나(허율 분)는 의문의 이발소 할머니 홍희(남기애 분)가 제공해준 옥탑방에서 머물며 안정을 취했다. 옥탑방에 머물며 이발소 할머니와 더욱 친해진 혜나는 할머니의 머리를 감겨주기도 하며 친할머니와 같은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혜나를 이발소 할머니에 맡겨둔 사이 수진은 아픈 영신(이혜영 분)의 병간호를 시작했다. 과거 영신은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남편 때문에 속상한 나머지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봉사차 찾은 정애원에서 어린 수진을 만났다. 어린 수진을 추억하는 영신에게 수진은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영신과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수진은 과거 자신이 입었던 파란 원피스를 입은 채 자물쇠에 묶여있는 혜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혜나는 “손가락 할머니 열쇠”라고 답해 수진의 얼굴에는 순식간에 갖가지 감정이 몰아쳤다. 즉 이발소 할머니가 자신의 친모임을 수진은 직감했다.
그토록 기다려왔던 친모가 바로 이발소 할머니였다는 사실에 수진은 분노했다. 울분에 찬 수진은 “생각 안 하고 살았어요. 엄마라는 사람. 기다린 적도 없어요.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라며 그 길로 홍희의 옥탑방을 떠났다.
자영(고성희 분)의 동거남 설악(손석구 분)의 잔인한 과거가 드러났다. 설악이 과거 여자친구들을 찾아가자 그들은 한결같이 겁에 질려 있었다. 설악은 만삭이 된 원희 엄마에게 돈과 차를 아무렇지 않게 요구하는가 하면 원희를 4층에서 떨어뜨린 장본인임이 다시금 확인됐다. 또 다른 여자친구 집에서도 소미라는 아픈 여자 아이를 목욕시키다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설악은 혜나의 좋아하는 것 노트 속에서 ‘강수진 선생님’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고 수진과 혜나에 대한 추격을 멈추지 않을 것임이 예고했다.
‘마더’는 매주 수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