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오늘(25일) 종영…4인방에 웃고 논란에 울고

  • 등록 2016-03-25 오전 6:00:00

    수정 2016-03-25 오전 7:28:29

tvN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꽃청춘’이 종영한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이하 ‘꽃청춘’)가 25일 방영되는 6회를 최종화로 마무리된다. 내달 1일에는 미공개 영상을 담은 감독판이 전파를 탄다. 주목할 만한 청춘스타로 떠오른 배우 4명의 인간적인 매력을 여실히 보여준 가운데, 각종 논란이 아쉬움을 남겼다.

◇‘쌍문동’ 4인방의 인간적인 매력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 지난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역들은 포상 휴가차 떠난 태국 푸껫에서 제작진에 ‘납치’되어 아프리카행 비행기에 올랐다. 주어진 돈은 각자 88만 원. 여성용 민소매 의상을 입고, 냄비 하나를 들고 빅토리아 폭포까지 찾아가는 과정이 ‘꽃청춘’의 주된 내용이었다.

‘꽃청춘’이 아니면 몰랐을 ‘쌍문동’ 4인방의 인간적인 면모가 주된 관전 포인트였다. 여행 경험이 많은 류준열은 자신감 넘치는 영어와 뛰어난 운전 실력으로 멤버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안재홍은 멤버들을 편안하게 아우르며 숨은 요리 실력을 뽐냈다. 고경표는 총무로서 점점 줄어드는 용돈에 스트레스 받았다. 강한 책임감에 대한 방증이었다. 박보검은 접촉 사고를 내고 비행기를 놓치는 등 서툰 모습을 통해 순수한 청춘의 매력을 뽐냈다.

◇옥에 티가 된 논란

그럼에도 비매너 논란은 이번 ‘꽃청춘’의 옥에 티가 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4회 방송에서 4인방은 호텔에 비치된 가운을 입고 조식을 먹거나 수영장에 속옷을 입고 들어갔다. 일부 시청자들은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지난 13일 “청춘들의 여행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드리고자 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습들을 편집에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 같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도 제2차 세계대전 자살 특공대인 가미카제에서 나온 일본어 ‘독고다이’라는 단어를 자막으로 사용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물의를 빚은 부분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가 상정된 상태다. 지난 23일 열린 제11차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 이에 대해 의견진술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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