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극장가]'조선명탐정'부터 '국제시장'까지..1일 1영화!

  • 등록 2015-02-18 오전 7:00:50

    수정 2015-02-18 오전 7:00:50

조선명탐정2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설 연휴를 맞아 극장가가 풍성하다. 요즘 유행하는 표현대로 ‘1일 1영화’를 즐기기에 딱이다. 어떤 영화를 어떻게, 누구와 함께 즐기면 좋을지 팁을 정리했다.

△연휴 1일차: 가족 모두 즐기자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작정한 설 특집 영화다. 12세 이상의 자녀들과 부모가 함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코믹 영화다. 4년전 설 연휴 기간에 개봉돼 480만 명의 관객을 웃긴 ‘조선명탐정: 각시투구 꽃의 비밀’의 속편.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의 한 차원 높아진 개그 본능을 만끽할 수 있다. 눈이 먼 악사로 변신한 가수 조관우, 화려한 외모만큼 연기력도 끌어올린 배우 이연희의 변신은 덤이다. 근심 걱정 날리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이라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

쎄시봉
△연휴 2일차: 부부끼리 데이트

조용히 관객 몰이에 힘을 더하고 있는 ‘쎄시봉’. 육아와 살림은 잠시 미루고 남편 혹은 아내와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부부 관객’에게 추천한다. 1970년대 명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추억 영화. 배우 정우와 강하늘, 조복래가 들려주는 트윈폴리오와 쎄시봉의 명곡에 취할 수 있다. 정우와 한효주가 그리는 그 시절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은 고되고 바쁜 삶에 묻힌 낭만을 꺼내준다.

△연휴 3일차: 2030대 모여라

포털사이트 관람객 평점이 무려 9.1점. ‘엑스맨’ 시리즈의 매튜 본 감독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청소년관람불가로 20~30대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루저로 찍힌 청년이 전설적인 베테랑 요원에게 스카우트된 후 상상을 초월하는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서 최고의 악당과 맞서는 내용을 그린 스릴러 액션물. 사무엘 잭슨과 콜린 퍼스의 연기, 매튜 본의 연출을 한 곳에서 느끼고 싶은 영화 팬들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는 선택이다.

빅히어로
△연휴 4일차: 아이 위한 시간

설 연휴 극장가는 놀이터로도 손색이 없다. 전체 관람가인 애니메이션 ‘빅히어로’와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 덕이다. ‘빅히어로’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 어른들을 위한 영웅을 만들어냈던 마블코믹스 작품이다. 작은 눈에 뚱뚱한 몸을 가진 베어맥스 로보트와 천재 형제의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안긴다. 덜렁대고 소심하지만 마음만은 착한 소년 진구와 행복한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22세기에서 날아온 최고의 친구 도라에몽의 처음과 마지막을 다룬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는 설 연휴를 앞두고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연휴 5일차: 아직 못본 그대에게

국내 흥행 ‘톱2’를 노리는 ‘국제시장’. 지난해 12월 개봉돼 여전히 박스오피스 순위권 내 이름을 올리며 1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아직 ‘국제시장’을 보지 못한 관객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1800만여 관객이 본 ‘명량’에 이은 최다 관객작이 될 수도 있는 상황.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장영남, 정재영 등의 열연은 다시 봐도 좋을 ‘국제시장’의 강점이다. 아버지의 희생정신을 통해 소중한 가족애를 일깨우는 ‘국제시장’은 민족 대명절인 설과도 어울리는 작품. 아직 보지 못한 관객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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